연예인 쥬라기 월드에서 가장 '현실적인' 생물로 평가받는 공룡[38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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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461회 작성일 23-11-10 12:27본문
(쥬월3 도미니언의 스포 있음)
요즘엔 '쥬라기 공원 공룡들은 사실 개구리 키메라임!' 해서 딱히 신경 쓰지 않지만,
사실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, 특히 육식 공룡들은 실제 생물이라기보단 '영화 속 괴수, 캐릭터'의 묘사에 더 가깝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.
예를 들어 대놓고 슬래셔물의 살인마를 표방한 저 랩터들이나
정말 우연히 길 가다가 마주쳤는데 서로 일대일 데스매치를 벌여 죽고 죽이는 티라노 등,
부상을 꺼리고 하루하루 생존해가는 '현실적인 동물'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.
(여담이지만 소설 속에선 그런 묘사가 더 현실성 있게, 낮엔 티라노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숨거나 랩터를 개처럼 조련하는 묘사가 나옴)
헌데 최신작 3편에서 좀 다른 녀석이 나왔는데...
도미니언의 최종보스 기가노토사우루스.
감독 왈, 조커같은 사악한 빌런을 표방해 만들어진 공룡 측의 사이코.
실제로 생긴 것도 덧니 + 입술 없음 + 입가 상처 + 골판 등,
쎄고 나빠보이는 괴수물 클리셰를 덕지덕지 긁어모아 디자인했다.
이전에 저 정도 요소들을 모아놓은건 대놓고 '공룡조차 아닌 키메라 괴수'인 인도미누스 렉스 정도였음.
그런데 이 기가노토의 첫 등장을 보자면...
자고있다.
뭔 염소 냠냠하면서 프리즌 브레이크를 찍거나(1편 티라노), 트레일러를 박살내거나(2편 티라노), 비행기를 아작내거나(3편 스피노), 사람을 도륙하는게 아니다(랩터, 인도미누스 등).
그냥 보호구역 자기 자리에서 오늘 햇살은 참 따뜻하구먼유 하고 쿨쿨 자는 중이다.
그런데 보호 구역에서 인간이 밥으로 준 사슴인지 염소인지를
뭔 뉴페이스 아줌마(렉시)가 가로채네?
야야야 여기 내 자리고, 그거 내 밥이야 하고 적당히 힘싸움 한 다음 쫓아냄.
사생결단? 아니 그런걸 왜 합니까. 그냥 내가 더 쎄고 여기 오지 마라 하면 되는걸.
즉 이 녀석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, 처음으로 '현실적으로 세력다툼을 벌이는 대형 육식공룡'의 모습을 보여준 것.
아무리 기가노토가 더 쎄다지만 굳이 티라노를 죽이면서 불필요한 부상을 감수할 필요가 있는가,
그냥 목적이 달성되었으니 보내주는 거지.
본격적으로 인간을 습격하는 씬 역시 마찬가지.
집에 뭐가 시끄러운데, 누구 왔나요?
하고 와보니, 자그만 인간들이 바글거린다.
와 얘들 참 신기하게 생겼다 ㅇㅇ 모드로,
차 주변을 천천히 돌면서 강강술래 호기심에 툭툭 건드리고 살짝 입질도 해 보는데
(영상 보면 정말 슬로모션 건 듯 천천히 움직임)
말콤 박사가 '니가 궁금하다고 살짝 입질하는게 우린 뒤지라는거야 인마' 하면서 입에 불을 지름.
당황하고 빡돌아서 인간들을 공격해보지만...
전기 찜질기를 눈에 찔리고,
아 따거 뭐야! 에이씨 욕봤네 하고 갈 길 간다.
감히 내 눈에 기스를 내다니 다 죽여버리겠다! 라고 행동한 동물보다,
아씨 이거 까딱하면 실명각인데 저 찌끄만거 먹을 이유 없다 하고 튀는 동물이 더 오래 살겠지.
최종전에서 이유 없이 쌈박질 벌인거?
이건 설정상 공룡 머리에 칩 박고 전기충격을 줘서 억지로 저기에 모아둔 거.
현실 생물들도 뇌에다 전기충격 당하면 당연히 미쳐버리겠죠.
즉 감독 왈, 조커같은 사악한 빌런 기가토노사우루스는
인간 공룡 통틀어 0킬 / 0어시 / 1데스 의 전적을 자랑하며,
살생이라봤자 불타 죽어가는 메뚜기 하나를 냠냠한게 전부인
희대의 평화주의자 겸 '가장 현실적인 육식공룡'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.
아니 진짜 영화 보면 쟨 잘못한게 없어



